[뉴스메이커] 황희찬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 선수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이에 울버햄프턴 구단은 빠른 대응에 나섰는데요.
황희찬 선수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어린시절 일찍이 축구에 두각을 드러낸 황희찬 선수는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줄곧 황소로 불렸습니다.
평소엔 조용하던 성격도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눈빛부터 돌변했고, 체구가 큰 서양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밀리는 법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황희찬 선수만의 이런 황소 같은 경기력에 반한 건 울버햄프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구단에 임대된 직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활약을 펼치자 단 5개월 만에 황희찬 선수를 완전 영입하겠다고 선언했죠.
그리고 울버햄프턴의 선택이 옳았다는 건, 매순간 확인됐습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친선경기에서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내기도 했는데요.
정확하고도 침착한 슈팅은 그가 왜 황소인지를 보여준 결정적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상대편인 포르투갈 2부 리그 SC파렌세의 팬이 황희찬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겁니다.
이에 울버햄프턴 구단 역시 경기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차별의 타깃이 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유럽축구연맹에 해당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황희찬 선수의 인종차별 피해 소식에 국내 팬들도 분노와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외 구단으로 이적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인종차별 경험은,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닙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선수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도 인종차별을 피해가진 못했는데요.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인종차별 목소리가 사라지는 날이 빨리 오기 위해서는 유럽축구연맹의 적극적인 노력이 급선무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 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인종차별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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